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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개발될수록 연탄 사용 가구 감소

원주시 연탄 사용 가구 2021년 1,062호 → 올해 832호 박수희 기자l승인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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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올해 전국 7만4천여 연탄사용가구에 연탄 300만 장을 지원하는 나눔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열린 '연탄은행 재개식'.

2023년 원주시 연탄사용 가구는 832가구로 2021년 1천62가구에 비해 2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연탄사용가구 역시 2021년 대비 8.5%로 감소하면서 연탄사용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탄사용 가구의 대부분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더욱 취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간 2023년 전국 연탄사용가구 조사를 실시했다. 매년 2년마다 조사하는 연탄사용가구 조사는 31개 지역연탄은행 현장조사, 시·도별 연탄가구현황 취합, 연탄배달업자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했다. 

올해 전국의 연탄사용가구는 7만4천167가구로 총 가구 수 2천221만2천338가구 대비 0.3%에 해당한다. 2021년 8만1천721가구와 비교해 8.5% 감소했다. 연도별 연탄사용가구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부터 매년 2, 3만가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면 향후 연탄사용가구는 5만 가구로 고착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탄사용가구의 지속적인 감소원인은 ▷도시개발에 따른 주거환경변화 ▷도시재개발에 따른 이사 ▷건강악화로 인한 요양원 입소 및 질환에 의한 고령층 사망 등이다. 올해 연탄사용가구는 시·도별 추이에서도 대부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서울, 대구, 충북, 제주에서는 연탄사용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방비 상승, 공공요금 인상, 경기침체, 고령층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시·도별 연탄사용가구를 살펴보면, 경북(2만4천663가구)에 이어 강원도(1만6천859가구)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이어 충북(7천618가구), 경기(4천407가구), 전북(4천12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인구대비 연탄사용 가구 비율은 강원이 2.43%로 가장 높았고, 경북(2.1%), 충북(1.1%) 순으로, 연탄사용가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1인당 개인소득이 낮고 노령화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탄사용가구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 폭염, 폭우와 겨울 폭설 등에 더욱 취약한 기후위기취약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국연탄사용가구 현황을 살펴보면, 수급가구, 차상위가구, 소외가구는 전체 연탄사용가구 중 86.3%(6만3천991가구)를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 80세 이상, 월 소득 30만 원 미만으로 생활하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었다.

연탄사용가구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철 기후변화에도 크게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연탄가구에 대한 겨울철 연탄 지원 외에도 혹서기도 견딜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에너지취약계층 7만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전국 연탄나눔 300만 장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허기복 목사는 "올해 겨울은 혹한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만 현재 연탄 후원이 저조해 걱정"이라며 "연탄천사들과 함께 올해에도 전국적인 연탄나눔 캠페인을 전개하여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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