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3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제17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주제로 정주영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이범석 현대음악 작곡가 위촉곡 '교향곡 제1번'으로 막을 연다. 

'교향곡 제1번'은 이범석 작곡가가 어린 시절 받은 시각적, 청각적 자극들을 음악 재료로 사용한 곡이며 케이블카 풍경과 기계적 움직임이 일으키는 리듬감 등을 표현했다. 원주시립교향악단 위촉 세계 초연이다. 

이범석 작곡가는 "2022년 여름 정주영 지휘자로부터 작품 제안을 받고 교향곡을 구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위촉곡에 이어 스트라빈스키의 '풀치넬라 모음곡'과 '불새 모음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불새 모음곡은 당시 러시아인들에게 친숙한 '불새의 전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란한 관혁악법과 약동하는 리듬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다음 공연 제175회 정기연주회는 내달 21일 백운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른 5천 원, 학생 3천 원. ▷문의: 766-0067(원주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