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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 한상철(85) 전 원주시장이 '다시 보는 관동팔경'을 펴냈다. 출판 기념회는 오는 24일 오후2시 원주전통문화교육원 지하 1층 담소실에서 열린다.
이 책은 누정 문화의 극치를 찬미했던 관동팔경을 노래한 한시 100여 수를 쉽게 풀어 놓은 책이다. 1부는 관동팔경 배경과 역사적 의의를 다뤘고, 2부는 평해 월송정부터 통천 총석정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여덟 곳의 경승을 노래했다. 고려시대 문인 이곡,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 율곡 이이 등 당대 가장 독보적인 문인들의 한시 100여 수와 저자의 한시를 수록했다.
한상철 전 시장은 "강원도청을 비롯해 도내 시·군 중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시장·군수를 역임할 수 있었던 것은 강원도의 은혜"라며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읇고 관동팔경을 노래하는 것이 강원도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천하 명시와 명문이 즐비한데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그저 사진만 찍고 지나치는 것은 한문으로 쓰여 있어 읽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관동팔경의 의의와 선현들의 명시, 명문을 쉽게 풀어내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삼산 한상철 전 원주시장은 동해, 삼척, 속초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과 강원도 부의장, 강원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등을 맡았었다. 공직 퇴직 후 한시에 뜻을 품고 2016년 원주백운한시회를 결성한 뒤 꾸준히 한시집을 펴내고 있다. ▷문의: 761-3223(도서출판 이음)
김윤혜 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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