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푸드신활력플러스추진단과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도서출판 이음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원주푸드키퍼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원주푸드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찰할 예정이다.

원주푸드는 원주에서 생산·가공돼 2단계(직거래 또는 물류센터) 이하의 유통단계를 거친 식품을 말한다. 지난 2009년 '원주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원주푸드 조례)가 제정되면서 원주푸드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정립됐다. 이후 원주시는 식량 자급 체계 구축 및 농업인 소득 증진을 위해 원주푸드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례에서는 원주푸드를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음식물로 정의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 축산물, 가공품 등도 원주푸드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1차 농산물과는 달리 축산물, 가공품에 대한 인증 가이드는 아직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조례의 취지와 목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인증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원주푸드 플러스 인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원주푸드신활력플러스추진단과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시민으로 구성된 원주푸드키퍼를 양성해 원주푸드 사용 매장(식당), 기관, 단체 등을 발굴할 예정이다.  현재 30명의 푸드키퍼가 원주푸드 사용사례를 발굴하고 관찰하는 일에 열심이다. 

원주푸드신활력플러스추진단 김달현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주 인증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하고자 플러스인증을 논의해왔다"며 "시범사업으로 원주푸드 사용 식당을 인증하려 한다"고 말했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소정 부장 또한 "시민들이 직접 원주푸드 사용사례를 발굴해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지구와 인간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례를 지역사회에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25개 식당을 인증하는 것이다. 시민이 직접 인증에 참여하는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푸드키퍼들이 원주푸드플러스 인증 식당(1호) 후보로 호저면에 있는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 협동조합'을 조사하고 있다. 생기를담아 협동조합은 한식 밥상을 제공하며 주된 식재료의 65% 이상을 원주 농산물로 사용한다. 호저면민이 생산한 친환경 유기농쌀로 밥을 짓고 직접 재배한 신선 채소로 반찬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