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카디

'메쥬'가 18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1천200억 원의 기업가치도 인정받았다.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중에선 가장 큰 규모다.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미래에셋증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킹고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동아ST, 인터베스트, 아주IB, 신한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등도 후속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메쥬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305억 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유치로 1천2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메쥬는 투자금을 활용해 영업·마케팅 인력을 충원하고, 원격 모니터링 수요가 높은 중동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 했다. 박정환 대표는 "하이카디를 이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의료 외 분야에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지정면에 본사를 둔 메쥬는 원격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가슴에 부착하는 패치형 심전계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최대 256명의 심전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병원에서 흔히 보는 심전도기는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 활용되지만, 하이카디는 환자의 예후를 관찰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기다. 

올해 초 동아ST와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요르단에 2천 대의 하이카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투자 연계형 R&D)에도 선정돼 3년 동안 최대 12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최근에는 HL만도와 생체신호 계측 기술·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