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란 시인

남궁란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물들어가다'를 발간했다. 2019년 첫 시집 '황혼의 뜰'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작품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아파트 노인회 활동부터 문협 관련 활동, 시낭송 취미까지 청춘답게 활달하고 풍성한 노년의 생활을 즐기는 시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00여 편의 작품을 6개 주제로 엮었다. 특히, 자녀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애정 담긴 시에서는 기교를 부리지 않는 언어적 수사로 솔직하게 드러나는 시적 표현의 강점이 돋보인다.

남궁 시인은 "하고 싶은 말이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삶의 상처가 아물면서 남긴 흉터들, 그리고 고마움의 표현을 몇 줄 시로 담아내며 시 짓기가 마음의 치유를 하는 힐링의 도구라고 여기고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2016년 계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14년 백양문학 한국시낭송전국대회 은상, 2016년 강원문협 시낭송전국대회 대상, 2016년 한국문학진흥재단 신인상을 수상했다. 강원전통문학예술협회 분과이사이자, 단계동 이편한 노인회장, 한국낭송가협회 원주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