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옥 시인

한기옥 시인이 시집 '세상 도처의 당신'을 발간했다. 2019년 시집 '세상 사람 다 부르는 아무개 말고'와 '안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이다.

한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시의 효용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는 시들이 산재해 있다. 시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을 강하게 드러낸다. 시인이 삶의 지혜와 성찰을 얻는 대상은 자연, 가족과 친지, 이웃 등이다. 이들로부터 세상을 이해하는 지혜와 더불어 자신이 살아온 길을 더듬어보는 성찰을 담았다. 

자연과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웃들의 생태와 삶에서 생을 긍정하는 지혜와 성찰을 구하고, 이 삶과 세계가 살 만하다는 긍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는 슬픔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치유의 힘을 전한다.

홍천 출신으로 춘천교대와 방통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3년 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2008년 제12회 원주문학상을, 2009년 첫 시집 '안개 소나타'로 제7회 강원작가상을 받았다. 현재 강원문인협회와 수향시, 표현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