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2동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태장2동주민협의체, 상인들이 '태장2동 골목상권 활성화, 이렇게 해보자!'를 주제로 지난 6일 빌라드아모르에서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예비사업 '살기 좋은 태장2동' 일환으로 진행했으며, 도시재생사업 관계자와 태장2동 상인, 주민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이승일 상지대학교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백승우 우산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사무국장, 안태호 (주)태호랑이컴퍼니 대표가 발제를 했다.

이승일 교수는 상인·상인회의 노력을 통한 자생력 강화와 소상공인 공동체 역량 증진 방안 마련에 이바지하기 위해 '상인 개인의 노력과 단체의 노력'을 주제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현실 ▷상인조직의 필요성 및 리더십 ▷조직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백승우 사무국장은 '골목상권 활성화의 신호탄 축제'를 주제로 우산동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원주 하이볼축제' 추진 과정과 사례를 발표하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축제 필요성을 언급하고 동기부여를 도왔다.

안태호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왜 해야 하나요?'를 주제로 '원주가 좋은 이유' 등 SNS 홍보 마케팅을 통해 상권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와 온라인 마케팅 경험·팁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강성원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을 좌장으로 김원효 원주상권발전소 회장, 지숙현 태장2동주민협의체 주민대표, 김소민 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원효 회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뭉쳐야 하는 것이며, 도시재생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은 개인이 아닌 조직에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해 드리고 싶다"라며 "행사나 사업이 추진될 때 상인,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SNS 마케팅에 대해선 비교적 쉽게 녹여낼 수 있는 태장2동 이야기 등을 서로서로 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숙현 주민대표는 "태장2동 상인과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주시고 뜻을 모으고 있긴 하지만, 간혹 '나 중심'인 상황들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태장2동 상인들과 주민들이 똘똘 뭉칠 수 있는 기회를 주민협의체가 자주 마련해 좀 더 큰 공동협의체를 이루고 싶고, 이루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소민 대표는 "각자 아이템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흥양천 등 공간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그런 면에서 가드닝에 관련된, 도시농업에 관련된 것들을 조금만 더 해주신다면 태장2동이 도농 교류에 허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태장2동 상가 활성화를 위해 앞서 3차례 골목상권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으며, 내년도 도시재생 본사업 선정을 목표하고 있다. 강성원 센터장은 "태장2동 상인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도시재생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태장2동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