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 명소 50선에 선정된 치악산 비로봉.

치악산 등산로, 신림면 감악산 등산로, 귀래면 미륵산 등산로가 ‘등산 명소 50선’에 선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산악인 김영미 씨 등 자문위원 8명과 함께 5개월간 심층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등산 명소 50선 선정은 김진태 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18개 시·군, 민간단체 등에서 추천한 도내 등산로 267개소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방식은 선호도, 접근성, 경관 조건, 생태적 특성, 지역 연계성 등을 고려했다.

산 높이 1천288m인 치악산 등산로는 국립공원이며, 유원지와 관광지가 많아 산림관광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산림청 100대 명산 등 다수의 기관에서 명산에 선정됐으며, 생태성, 접근성, 노선 적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치악산 등산로 노선 길이는 31.4㎞로, 이번에 선정된 등산 명소 50선 중 가장 길다.

신림면 감악산 등산로는 산 높이 945m, 노선 길이는 18.1㎞이다. 능선과 계곡부가 완만한 등산로로 이루어져 이용성이 용이하며, 다수의 휴양시설이 인접해 있다. 또한, 민간단체인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에 포함됐으며, 접근성이 우수하다.

귀래면 미륵산 등산로는 기암괴봉과 노송이 연출하는 경관성이 우수하고, 정상부에 미륵불상이 있다. 원주시에서 추천한 산으로, 선호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륵산 높이는 694m이며, 노선 길이는 17.8㎞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등산 명소 50선에 올해부터 연간 20억 원씩 2026년까지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문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등산로를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어디로 등산갈지 고민하신다면 강원특별자치도 등산 명소 50선을 강력 추천한다”라며 “산악인까지 가세해 고심하며 선정한 만큼 오르시면 강원특별자치도의 비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관광재단과 협업해 등산 명소 50선 등반 인증 챌린지를 추진하는 등 대표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