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항공기술센터 조감도.

AI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본격 착수
디지털·바이오트윈 기대…市 "주력산업 탄력"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미래항공기술센터가 이달 착공되고 AI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도 내년에 본격 추진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윈과 바이오 트윈 구축사업도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래항공기술센터는 중대형급 유무인 드론 기체의 시험평가센터다. 드론의 비행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원주시는 부론일반산업단지에 ▷이동형 소음평가 시스템 ▷비행조정안전성 평가시스템 ▷ 강우·강설·결빙 시험을 위한 복합환경챔버 시스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건물과 장비가 갖춰지면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핵심부품 개발, 인증 등을 부론에서 진행할 수 있다. 미래항공기술센터는 대지 6천416㎡에 건축면적 3천930㎡ 규모로 지어진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론일반산업단지가 착공하면서 미래항공기술센터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11월 중 착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달 공사가 시작되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AI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설치하는 것으로 지난 9월 학교 측과 인텔코리아, 강원도, 원주시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센터 운영은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인텔코리아가 맡는다. 첨단 AI 솔루션과 반도체 설계 기술을 지원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5년간 400억 원이 투입되는데 내년도 정부 본예산안에 30억 원이 배정됐다.

가상 환경에서 의료기기를 만들어 임상시험까지 진행하는 디지털 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은 연말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으나 기재부 심사에서 탈락했다. 그런데 국회에서 예산이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도 정부 본예산안에 포함되면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어 바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트윈기반, 미래차부품고도화 기반구축'(이하 바이오트윈) 사업도 추진된다. '바이오 트윈 기술 기반 미래차 HMI(Human Machine Interface) 부품'의 시험분석과 신뢰성 평가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디지털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의 후속이다. 내년엔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설립도 본격화돼 디지털·바이오 트윈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 김경미 첨단산업과장은 "최근 강원도로부터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설립 동의를 얻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자동차부품은 물론 반도체산업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