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월과 옥희방앗간이 지난 6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린 '2023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파이널 오디션'에서 로컬브랜드 분야 Top 10에 선정됐다.

정부, 모월·옥희방앗간 라이콘으로 육성

원주 '협동조합 모월'(대표: 김원호, 이하 모월)과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대표: 문지연, 이하 옥희방앗간)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3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본보 10월 23일 14면) 로컬브랜드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린 '2023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파이널 오디션'에서 로컬브랜드 분야 Top 10에 선정된 것. '중기부 강한소상공인 피칭대회'는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 협동조합 모월 김원호(좌) 대표와 이영 중기부 장관

모월은 자체 양조장에서 토토미를 활용해 증류식 소주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전통주의 맥을 잇고 올바른 술 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숙취 없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전통주를 만들어 2020년 대통령상을 받았다. 모월 김원호 대표는 "파이널 오디션 탑10에 강원 4개 업체, 원주 2개 업체가 들어 '강원도 브랜드의 힘'을 실감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화의 초석이 되는 로컬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옥희방앗간 문지연 대표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은 강원도 들깨로 착유한 로스터리 들기름과 지속 가능한 방앗간 문화를 만들어가는 로컬브랜드다. 지역 레스토랑 '소로, 여행자의 집' 박은혜 셰프와 '만능 들기름 드레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2022 강원권역 올해의 로컬 크리에이터 최우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지연 대표는 "다음 세대가 들기름을 즐겁게 경험하고, 요리 카테고리를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만능 들기름 드레싱을 통해 강원도 들깨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과 혁신 역량을 갖춘 파트너(창작자·스타트업·소상공인)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라이콘'(LICORN, 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기부는 올해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오디션을 개최해 전국 34개 팀을 라이콘 기업으로 선발했다. 심사위원장인 임종태 한밭대 기술지주 대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라이콘: 라이프스타일과 로컬 분야를 혁신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이다. 중기부는 라이콘 육성프로그램의 하나로 강한소상공인 성장을 지원 하고 있다. 창작자·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을 유도,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