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열린 제244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 6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제안을 했다.

 

▲ 심영미 시의원

심영미 의원…유명무실 위원회 폐지 검토해야

원주시 위원회 현황은 219개의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고, 상설위원회는 176개이다. 이 중 원활하게 운영되는 위원회는 100개 정도이다. 최근 1년간 한 번도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가 33개에 이르고, 1회만 개최된 위원회도 35개이다. 그런데도 올해 위원회 운영경비는 1억8천만 원이 편성됐다.

이에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과감하게 폐지를 검토해야 하며, 기능상 중복되는 위원회는 통합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원주시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기본 조례’를 개정해 위원회 구성과 위원 위촉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소수 의견도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 권아름 시의원

권아름 의원…장애인 범죄 피해 관심 촉구

장애인 범죄에 대한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지역사회 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피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야 한다. 교육이 이뤄진다면 장애인은 범죄피해 상황을 인지할 뿐 아니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고 및 대처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사례관리를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피해 사례를 인지하고 있다면 사전 예방 효과와 아울러 가해자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 셋째, 장애인 범죄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신고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지역 복지관, 수사기관, 의료기관, 지원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한다.

 

▲ 안정민 시의원

안정민 의원…실내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해야

실내스크린 파크골프는 파크골프의 장점은 가져오면서 단점은 보완한 시설인데, 원주에는 아직 없다. 이에 실내스크린 파크골프장 시설을 만들 것을 원주시에 요청한다. 원주시가 권역별로 개관한 복합체육센터나 개관을 준비 중인 체육 시설에 실내스크린 파크골프장 제반 시설을 설치하길 바란다.

또한, 노인복지관 및 관련 시설 교육프로그램에 실내스크린 파크골프 프로그램을 도입하길 바란다. 새로운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들의 등장으로 기존의 프로그램으로는 충족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현실을 교육에 반영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나윤선 시의원

나윤선 의원…자립준비청년 지원에 관한 제언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되거나 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을 말한다.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위해 보호종료 이전부터 자립준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위한 진로 및 취업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취업 및 진로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해 자립준비청년의 온전한 자립과 성공적 사회진출을 지원해주길 바란다. 이와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멘토링 제도, 사례관리 전담인력 증원 등 심리·정서적 지원체계를 강화하길 바란다.

 

▲ 신익선 시의원

신익선 의원…관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크밸리와 센추리21CC에는 한해 60만 명 가까운 방문객이 찾고 있다. 골프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관광·레저 분야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 일변도의 원주시 인허가 정책으로는 골프장이나 대형호텔에서 민간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관광·레저산업과 어우러진 강원 제일의 경제도시로서, 도시 이미지 제고와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행부 차원의 혁신적인 정책변화와 이에 따른 실천적인 행정지원이 추진되기를 요청드린다.

 

▲ 박한근 시의원

박한근 의원…어르신 건강증진 위한 목욕비 지원

어르신들의 개인위생과 노후 건강 증진을 위해 어르신 목욕비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경기도 화성시, 전남 여수시는 물론 도내에서도 화천군, 고성군 등에서 노인 목욕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원주시도 어르신 목욕비 지원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반기마다 어르신 한 명당 4만 원을 지원하면 연간 7억9천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부담이 된다면 70세 이상으로 정하는 방법이 있다. 목욕비 지원은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보장할 수 있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목욕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