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매입해 생태계 연결성을 높인 신림면 싸리치.

국립공원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자원 보전과 자연생태계 훼손 예방을 위해 올해 치악산국립공원 핵심지역 내 사유지 23필지를 매수완료했다고 밝혔다. 26억 원을 들여 84만2천여㎡를 매수했다. 올해 매수대상 토지로 선정됐으나 매수가 완료되지 않은 9필지에 대해서는 내년에 매수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사유지 매수 사업은 자연공원법 제76조에 따른 협의매수 제도로, 야생생물 서식지 안정성을 강화하고, 생태계 연결성 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약 185억 원을 투입해 원주·횡성지역 사유지 302필지 566만여㎡를 매입해 야생생물 서식공간으로 바꾸어왔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 신림면 성남리 주련골의 매립위기 묵논을 매수해 ‘치악산국립공원 1호 습지’를 조성했다. 올해에는 신림면 성남리 농경지를 매수해 치악산 자생종 나무를 심는 등 훼손지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계 건강성 증진 및 탄수흡수원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현재까지 매수한 토지에 대해 저지대 자연숲 조성, 드론을 활용한 순찰, 외래생물 제거, 동식물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보전·관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최종오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를 통해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제한에 따른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사유지 매수 대상지를 지속적을 발굴·매수해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불통제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곧은재탐방지원센터∼곧은재∼향로봉∼행구탐방지원센터 5.6㎞ 구간과 부곡탐방지원센터∼곧은재 4.1㎞ 구간에 대해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한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한 치악산 탐방로 예약제는 산불을 예방하고, 멸종위기종인 담비·하늘다람쥐 등을 보호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봄·가을철 산불방지 기간에 하루에 정해진 인원만 사전 예약으로 출입하는 제도이다.

탐방로 예약제 운영 기간에는 하루 최대 입장 가능 인원이 구간별 초입에서 390명으로 제한된다. 이용 방법은 국립공원공단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방문일 전날 오후5시까지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740-9915(탐방시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