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27일 강원특별자치도 자연학습원(치악산)에서 노사민정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5월 '2023년 원주시 노사민정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원강수 시장님을 비롯하여 17명의 위원이 결의안에 서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제 주체들이 모여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간절한 마음을 선언문에 담았다. 이를 실천하여 지역사회 발전의 기회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노동자는 노사협력과 상생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사용자는 투자확대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원주시민은 관내 기업 생산품 우선구매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고, 원주시와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했다.

 원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올해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원주형 강소기업 지원으로, 작지만 강하고 경쟁력을 갖춘 20개 업체를 발굴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원주투데이, 원주MBC라디오, KBS원주방송, G1강원방송 등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영상을 제작해 기업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지역 공공기관 상생협력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주에는 혁신도시를 포함하여 많은 공공기관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공헌사업 추진 결과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지역사회 발전에 소극적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협의회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사업 성과들을 홍보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끌어내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나아가 공공기관과 지자체, 지역민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통해 다 같이 원주시민이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 번째 사업으로는 산업안전예방 지원이다. 근로자가 안전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활력 넘치는 일터가 조성된다는 생각으로 고용노동부 원주지청과 안전한 일터를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안전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또한, 2024년 1월부터 5인 이상 기업에도 중대 재해 처벌법이 적용된다. 이에 30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제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균형 제도 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의 직장 선택 조건이 임금보다 일·생활균형을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기업 중 일·생활균형 제도를 도입한 우수사례를 찾아내 홍보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제도가 확산되면 청년들이 원주에 정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의 유일한 사회적 대화 협의체라 할 수 있다. 지역경제 현안들을 노동자와 사용자는 물론 지역민 대표, 지방고용관서, 지자체가 협의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원주시가 지향하는 '우수기업 유치와 기존기업 성장지원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자 매년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있으며 활기차고 행복한 원주시로의 도약을 위해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사회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욱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