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정에서 아동돌봄 문제는 부모가 모두 일을 하면서 아이들의 돌봄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의미한다. 부모가 동시에 일을 하면서 아이들의 돌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아이들이 적절한 돌봄과 관심을 받지 못할 수 있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제 참가율을 높이려면 일ㆍ가정 양립 여건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체 직장여성의 아이돌봄 서비스가 중요하다.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 및 참가율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시도별 경력단절여성 비율 중 강원도는 16.4%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 결혼, 출산, 돌봄, 자녀교육 순으로 나타난다. 원주시의 한 예로 기업도시, 혁신도시 유치로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은 낮은 편이다. 이는 양육의 부담으로 인해 여성의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경력단절 여성의 돌봄 문제에 대한 상담 시 대부분 일ㆍ가정양립을 위한 4가지 걱정과 불안을 호소한다. 첫째, 내 아이는 건강한 편인가? 둘째, 내 아이를 사랑으로 돌봐주는 보육시설이 있는가? 그리고 아이도 잘 적응하는가? 셋째, 부부가 주 3회 이상 정시퇴근이 가능한가? 넷째, 긴급상황에 아이를 돌봐줄 친척 또는 지인이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는가? 

 원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돌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되면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도록 전문가를 양성하여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3년간 4~50대의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아동돌봄 전문가 양성사업을 진행하여 7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매년 80~90%의 취·창업률을 달성하였다. 

 앞으로도 원주시의 아동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원주여성인력개발센터가 지원할 것이다.

임성희 원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