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경찰청과 원주의료원은 지난 16일 원주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최초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의료원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된다. 도내 지자체 중 원주가 주취자 관련 112신고가 가장 많아서다. 강원경찰청과 원주의료원은 지난 16일 원주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경찰청은 주취자 보호로 인한 경찰력 낭비를 막고, 전문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도내 의료원과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설치·운영해 범죄와 사고에 노출된 주취자 등을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도민의 안전과 현장 경찰관들의 치안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원주의료원은 주취자 보호시설과 응급의료를 제공하고, 강원경찰청은 경찰 병력을 상시 배치해 주취자 보호와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원주의료원에 사무공간이 확보되면 근무자를 배치해 11월 중순부터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의료기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도민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도내 주취자 관련 신고는 약 6만6천 건으로, 하루 평균 59건에 달했다. 이 중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에서 전체의 23%인 1만4천여 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