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릿고기 수육

 순댓국은 간을 보호하고 숙취 해소에 좋은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음식이다. 그러나 특유의 잡내 때문에 먹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비교적 많다. 

 문막에 자리한 예성수제순대(대표: 진기헌)의 순댓국은 특허받은 기술로 제조해 특유의 돼지냄새가 나지않는 깔끔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돼지사골과 한우소뼈의 특별한 조합으로 담백하고 고소함이 살아있는 국물 맛이 일품이다. 진기헌 대표는 이 맛을 위해 직접 20년 넘는 기간동안 연구해왔다. 

 그 결과 두 재료가 가진 특성을 파악해 최적의 황금비율을 찾고 시간과 조리방법을 조절해 지금의 육수를 만들어 냈다. 14시간 이상 끓여 진하고 구수하면서도 돼지고기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 깔끔한 국물맛이다. 저온으로 삶은 돼지고기의 육향은 순댓국의 맛을 부드럽게 살린다. 진 대표는 이러한 맛의 자부심으로 특허에 도전해 2018년 등록을 마쳤다. 순대와 육수에 대한 두 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순대전골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순대의 맛이다. 예성순대는 부드러운 돼지소창을 뒤집어 소금과 밀가루로 세척해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 만든다. 간장과 녹차 등을 혼합해 하루 이상 냉장 숙성하여 연육과 누린내를 동시에 제거한다. 원주쌀 토토미를 비롯한 로컬푸드, 파와 양배추 등 제철채소를 사용해 재료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살려 만드는 건강한 수제순대이다.

 순댓국은 염도가 낮은 구운소금과 신선한 새우젓으로 육수의 간을 살린다. 진 대표는 "깊은 육수 고유의 맛을 즐기시려면 향이 진한 들깨가루를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국물의 맛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매장에서 식사할 때는 견과류와 구운 순대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숙성무쌈과 특제간장소스 등을 함께 내놓는데 곁들이로 나온 무쌈이나 채소를 올려 먹으면 특별한 요리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조화롭고 근사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이어트국밥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다. 기름기를 제거한 담백한 국물에 지방 부위 없는 살코기 부위와 수제 순대로 더욱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머릿고기수육, 모둠순대와 전골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둠순대는 특허순대인 백순대와 토속순대 등을 한 번에 맛볼 수 있고, 머릿고기수육은 돼지두, 뽈살, 알목심, 항정살 등의  부위를 육수에 부드럽게 삶는다. 저녁시간 술안주로 그만이다.

 매일 오전11시부터 밤10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정기휴무.

 

 ◇메뉴: 순대국밥, 다이어트국밥, 모듬순대, 머릿고기 수육, 순대내장전골

 ▷위치: 원주시 문막읍 왕건로 143-4 예성수제순대(문막 남산교 버스정류장 앞)

 ▷문의: 900-2050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