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곡1리에서 전시하고 있는 시와 시화. 60여 편이 전시돼 있다.

소초면 학곡리 일대가 단풍과 더불어 시로 물들 예정이다. 소초면 마을공동체 '학곡사람, 우리(대표: 이남우)'가 주최하는 '학곡마을 시 문화제'가 오는 20일부터 학곡1리 마을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학곡마을 시 문화제는 2023 강원도 마을공동체 사업 '시와 함께하는 마을 가꾸기'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시 낭송과 콘서트 ▷치악마운틴마켓 ▷버스킹 ▷시와 시화 전시 등이 진행된다.

시 낭송 콘서트는 오는 21일 오후2시부터 시작되며, 허금숙·황병심 등 시인과 작가, 금창진 등 마을주민이 직접 시 낭송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문학 정서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김문호 밴드와 플래스크 밴드의 노래와 연주, 하모니카, 플루트 연주 등이 진행돼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치악마운틴마켓은 플리마켓으로, 오는 20일 오전10시부터 시작된다. 21~22일에도 개장되며 폐장은 오후4시이다. 옥수수, 버섯 등 농산물과 엄나무, 옻 칠기, 된장, 산림조합 임산물 등이 판매된다.

버스킹은 20일~22일 매일 진행되며, 20일엔 싱어송라이터 박상명 씨와 트로트 가수 신욱호 씨가 각각 오전10시30분과 오후4시에 무대를 펼친다. 21일 오후4시엔 듀엣 기다림의 무대가, 22일엔 오전10시30분 색종이밴드 무대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2시엔 트로트 가수 신욱호 씨가 한 번 더 공연을 선보인다.

시와 시화는 학곡저수지 하수남천 제방 일대에 전시되며, 약 60여 편 작품이 전시돼 방문객들이 하천 풍경과 함께 시를 음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작품은 원주문협, 횡성문협, 강화문협 등 문인협회에서 재능 기부한 작품과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모인 학곡리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오는 11월30일까지 전시된다.

'학곡사람, 우리' 이남우 대표는 "마을의 아름다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시를 중심으로 문화제를 열게 되었으며, 가능한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시 콘서트, 공연 등 작은 잔치 형태로 기획하게 됐다"라며 "치악산 들머리인 학곡마을을 시가 함께하고 시인과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