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원주시 전체 부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진 제공: 원주시)

원주시 전체 부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26일 제3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 시장을 비롯한 국·소·원장 등 부서장 80여 명이 41개 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을 논의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신규사업 추진
우선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내년 7월까지 동화산업단지 내 건물 증축·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요량이다. 원주시는 위탁운영 기관을 선정해 2025년 1월 개소할 것이라 했다. 완공되면 스마트장비 공동 사용,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도 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옛 지하상가) 내에 문을 연다. 올해 안에 실시간 방송 판매가 가능한 시설을 설치하고 내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신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Amazon(미국), Shopee(동남아), Taobao(중국) 등 주요 수출국 온라인 플랫폼에 우리 중소기업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주형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업체당 1천만 원)도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최대 100여 개 중소기업에 화재보험비를 최대 50만 원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수도요금 감면사업 역시 제2회 추경예산에 18억5천만 원 반영됐다. 

지역업체 이용 활성화 추진
지역업체 이용 활성화에는 원주시 전체 부서가 동참한다. 원주에 생산업체가 없거나 특허공법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원주 업체를 이용할 예정인 것. 법령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관내 입찰 분리발주도 추진할 것이라 했다. 

한편, 원주시는 공동주택 건설사와 협약을 맺어 지역업체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총 건설사업비의 30% 이상을 지역업체에 할당하기 위한 것으로 매월 실적을 확인해 분기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밖에도, 홍보 물품 구입 시 원주 중소기업·마을기업 제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업체 이용률을 늘리고 있다.

우량기업 투자유치 촉진…산업단지 조성 총력
원주시는 올해 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3월 (주)인테그리스코리아를 시작으로 9월 (주)세원까지 1천447억 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이를 통한 고용 창출 효과도 270여 명에 달한다.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6일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원주시는 영동고속도로 부론 IC도 조기 개설해 수도권 접근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장기 전략도 구상 중이다. 현재 조성 중인 2개 일반산업단지(부론·포진산단) 외에도 5개 산업단지(총 893만㎡)를 추가 조성할 것이라 했다. 특히, 향후 조성할 산업단지는 청년 인구 유입이 촉진되도록 정주 여건까지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축제로 시민 행복, 도시 활력 도모
10월에는 원주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축제가 이어진다. 제1회 반려동물 문화행사는 오는 14일 무실동 중앙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 제1회 원주시 청년 축제는 오는 20일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열린다.

14일부터 29일까지는 '원주 강원감영 가을국화 축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원주 만두축제는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만두를 테마로 축제를 기획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원강수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많은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도시 원주의 면모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