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20·30세대에 질 좋은 일자리 연결해드립니다."

▲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이하 원주폴리텍대학) 나승권 교수의 말이다. 삼성, LG 등 대기업 일자리는 물론 원주 주요기업 취직도 보장해준다는 것. 학과개편을 통해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원주폴리텍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과와 의료공학과는 지난 5월 '2023년도 한국폴리텍 미래혁신성장동력개편학과 사업'에 선정됐다. 국가 신기술 인력 양성 정책에 따라 선제적으로 학과를 개편하는 사업을 따낸 것. 이에 따라 대학 측은 신산업, 신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바이오, 전자인력 양성을 위해 의료공학과에만 10억2천만 원이 투입된다.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 반도체 등의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함에 따라 원주폴리텍대학도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요량이다. 이를 위해 고교 3학년 과정인 AI 의료전자 과정을 없애고 보건·의료·전자과정을 도입할 것이라 했다. 

원주폴리텍 나승권 의료공학과장은 "반도체나 바이오산업은 전문인력이 모자라 구인난이 심각하다"며 "원주캠퍼스는 해마다 7명가량을 대기업에 보내는데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응용기계과는 기계설비와 시스템 정비제어 분야 인력을 양성한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계제조 산업단지와 연계해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전문인력도 배출할 계획이다. 

한편, 학과개편이 완료되면 대기업과 대학병원에 진출한 선배 졸업생(원주폴리텍 1·7기)이 강사로 나서게 된다. 이들은 글로벌기업과 대학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을 후배에게 고스란히 전수할 것이라 했다. 올해 말까지 1차로 신입생을 받는다. 원주폴리텍대학은 한국폴리텍 미래혁신성장동력개편학과 사업에 선정되면서 신규 장비 도입 등을 위한 예산 20억 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