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오는 14일부터 강원감영에서 국화전시회를 연다. (이미지 제공: 원주시)

원주시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제1회 강원감영 국화전시회(이하 국화전시회)를 연다. 다양한 국화 품종을 포함해 야생화, 분재 등 1만 본을 선보인다. 영서고등학교와 원주교도소도 전시회에 일조해 감영 일대가 국화로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평창 백일홍, 인제 야생화 등 원주 주변 도시들은 이맘때면 가을꽃 축제로 북적인다. 이들 축제를 찾는 관람객이 수십만 명에 달하기 때문. 화훼 농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원주엔 이러한 축제가 부족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용수골꽃양귀비축제와 장미축제가 있으나 모두 여름에 열린다. 가을꽃 정취를 만끽하려면 원주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 

이에 원주시는 영서고, 원주교도소 등과 함께 제1회 강원감영 국화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원주교도소와 영서고등학교에서 출품한 국화작품을 비롯해 야생화, 분재, 다육, 절화 등 1만여 본을 전시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가을꽃 보러 멀리 가지 마시고 감영에서 꽃 보고 전통시장에서 쇼핑도 하시길 바란다"며 "28~29일 원주 만두축제와 함께 열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화전시회에 오면 가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원주시가 감영 내 포토존을 만들었기 때문. 국화 옆에서 소중한 이와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좋다. 매일 오후2시30분부터는 국화차 시음회, 다도, 한복체험이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6시부터 8시까지는 음악 공연이 열린다. 무료로 예쁜 꽃도 나눠준다. 21일과 28일 토요일 오후4시부터 6시까지 감영을 방문하면 꽃을 받을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2시에는 국화를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개회식은 14일 오후6시부터 감원감영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