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예가 황미숙 작가.

도예가 황미숙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학성동의 달빛 소나타'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학성갤러리에서 열린다.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된 2020년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해 3년 간 활동하며 느꼈던 학성동의 애환과 염원을 달 형상의 도자기에 담아낸 작품들을 전시한다. 지난해 열린 개인전 '삭, 보이지 않는 그러나 존재하는'이 학성동의 아픔을 바라봤다면, 올해 전시는 학성동의 희망을 노래하는 것으로 주제를 삼았다.

전시실 B관에서는 도자 투각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다시 빛난 학성동의 미래를 노래한 '천개의달', 테라시질레타 기법으로 치악산에 빛나는 달을 형상화한 '談(담)', 순백으로 뒤덮여 깨끗하게 빛날 학성동을 그린 '눈이 그리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A관에서는 그동안 작가가 학성동의 아픔과 젊은 날의 화환을 그린 라꾸 작업 '삭달'과 시질레타 벽화 설치 '안녕' 등을 전시한다.

서울여자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으며, '칠지토' 협회 정기전과 '민족 예술제' 등 다양한 단체전과 기획전에 참여했다. 현재 하소 도예 대표이자 서곡 생태 마을 도자 사업단 이사, 민예총 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