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인텔코리아, 강원도, 원주시는 지난 19일 연세대에서 AI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에 AI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첫 작업이 시작됐다. 원주시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텔코리아,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19일 'AI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및 Kick-off 미팅'을 개최한 것.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지·산·학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연세대 미래캠퍼스엔 AI 반도체 교육센터가 건립된다. 이곳에서 인텔은 연세대와 협력해 교육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첨단 AI 솔루션과 반도체 설계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 했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대표는 "인텔은 지자체뿐만 아니라 다수의 협력사와 폭넓은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도 AI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과 산학연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 일환으로 내년 50명 정원의 AI반도체학부를 개설한다. 대학부지 13만2천여㎡를 개발해 AI와 반도체 관련 기업도 집적할 계획이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권명중 부총장은 "AI 반도체는 인공지능의 핵심이며 향후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될 선도기술"이라며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미래캠퍼스와 인텔, 지자체가 의료-보건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와 원주시도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 했다. 이미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 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인력양성·테스트베드·강원특별법특례 등 반도체 기업을 위한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강원도에 기업이 투자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도 원주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강원도에 참여 의향을 밝힌 30여 개 업체가 이날 협약식 행사에 참석한 것. 이들은 AI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을 원주시와 논의했다.

원강수 시장은 "우리의 노력이 AI반도체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원주에서 시작되는 AI반도체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