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악산 첫 단풍은 오는 10월 9일 시작돼 10월 24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과 비교해 첫 단풍은 2일, 절정 시기는 3일 늦다. 기상전문업체인 웨더아이에서 전망한 것으로, 지난 8월 강수량과 9·10월 예상 기온을 토대로 이같이 예측했다.

웨더아이는 보도자료에서 “10월 1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 19∼20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20∼26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식물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9월 일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10월 일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돼 첫 단풍이 평년보다 늦을 것으로 웨더아이는 예상했다. 단풍은 하루에 20∼25㎞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설악산과 해남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산 전체의 80%가량 단풍이 든 상태인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후에 나타난다. 단풍 절정은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10월 20∼23일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 30∼10월 31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27일∼11월 5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