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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필요한 농촌사회에 대한 우리의 준비는?

농촌 지역사회의 돌봄은 빠른 속도와 넓은 범위 때문에 신속한 준비와 역할의 분담이 필요하며, 실천이 필요하다. 급속히 빨라지는 농촌 돌봄사회, 지역사회가 지금 실천하고 준비해야 늦지 않는다 문병선 원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 사무국장l승인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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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촌의 고령화율은 2000년부터 매년 평균 1.25%씩 증가하면서 2022년 47%에 이르고 있으며, 이 추세로 가면 2030년에는 농촌의 고령화율은 60% 이상으로 추정된다. 원주시 농촌도 예외는 아니며, 농촌은 전체가 돌봄이 필요한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농촌고령화가 어제 오늘의 새삼스러운 일이 아님에도 이렇게 다시 한번 부각되는 이유는 빠른 고령화의 속도와 커버해야할 넓은 지역의 범위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농촌은 10명 중 8명이 젊은 층으로 지역개발사업에서 소득사업이나 주민주도의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들이 가능했다. 그러나 현재의 농촌은 일부 면소재지나 도시근교를 제외하고는 주민주도형 개발사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책의 패러다임도 변화되고 있다. 농촌 지역개발사업의 대표적인 변화는 농촌협약 사업으로 과거에 소득증대라는 산업중심에서 공간의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이다. 원주시에서도 22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막 부론 지정면을 묶어서 농촌협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의 핵심은 문막 중심지에 복합문화공간 등 시설을 집중하고 배후마을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거나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농촌 복지정책도 대인서비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보완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업이 커뮤니티케어다. 커뮤니티케어는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주민들이 상호돌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시스템이다. 

 문제는 지역사회에서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이다.   
예를 들어 상점이 없는 마을에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등을 어떻게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버스를 타고 나올 수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건·의료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미용이나 세탁, 반찬, 목욕 서비스 등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하는 사항은 실천의 문제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이동 생필품 차량이 농촌마을을 돌기도 하고, 복지관을 중심으로 복지대상자(사례관리) 등을 대상으로 일부 이·미용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지역에 마을관리소 등을 운영하며 전구교체나 수전부품 교체 등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있으며 원주도 일부 실시하고 있다.

 우리의 준비는 농촌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활동과 자원을 획득하는 역량강화 및 지역사회 자원연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라는 전략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마을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마을에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어떤 정책과 지역의 자원을 연계할 수 있을지, 이 일을 누가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과거의 소득증대를 위한 역량강화가 아닌, 마을에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획득하는 복지리더 역량강화도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관들 또한 광할한 농촌 지역을 커버하기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필자가 소속된 원주시 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역할이기도 하다.  

 농촌 지역사회의 돌봄은 빠른 속도와 넓은 범위 때문에 신속한 준비와 역할의 분담이 필요하며, 실천이 필요하다. 급속히 빨라지는 농촌 돌봄사회, 지역사회가 지금 실천하고 준비해야 늦지 않는다.


문병선 원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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