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간 북실이 지난해 진행한 북실풍류 공연 모습. 강원감영에서 피크닉을 즐기듯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공간 북실이 주최·주관하는 '북실풍류 2023'이 오는 23일 오후2시부터 강원감영에서 개최된다. 전문예술인과 생활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들고, 시민들이 즐기는 축제형 놀이판으로 강원감영에서 피크닉을 즐기듯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맞이 행사로 사자, 퉁소, 이끔이 함께 관객을 맞아 선화당 앞마당에서 다같이 마당밟이를 한 후 선화당으로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강원감영을 감상할 수 있다. 풍류1이 진행되는 선화당에서는 전통춤을 즐길 수 있다. 동초수건춤, 교방굿거리, 구음검무, 명인전 등 고택의 정취가 느껴지는 선화당 내부에서 관람하는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색다른 흥미를 자아낸다.

이어 사자, 퉁수와 함께 연못길을 빙둘러 걷고 다리를 건너 영주관에 도착한다. 풍류2가 진행되는 영주관은 판소리와 기타의 신선한 조합부터 퉁소, 가야금 등 다양한 전통가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 놀이판이 열리는 후원터로 이동해서는 풍류3 연희를 즐기면 된다. 나무그늘 아래서 판굿, 부포놀이, 창작설장구, 탈춤, 사자놀이 등 흥겨운 가락과 춤이 함께하는 놀이판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로 진행되는 부대행사에서는 전통놀이마당을 비롯해 가족사진촬영, 소원지 부스 등을 운영한다. 

연출을 맡은 임승환 씨는 "시민들에게 전통공연의 멋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강원감영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통공연을 즐기며 관객들이 공간과 공연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350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