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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체류해야 원주에 돈이 돈다

원주투데이l승인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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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한 달간 원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외지인 279만3천315명, 외국인 4천144명 등 모두 279만7천459명이었다. 도내 18개 시·군 중 강릉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원주를 방문했다. 관광도시라고 자부하는 춘천시, 속초시보다 관광객 수가 많았다. 강원도관광재단이 KT 통신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수치이다. 원주는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전국구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관광객 대다수가 당일치기로 원주를 다녀간다는 점이다. 원주시가 관광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시행한 용역에서 원주를 찾은 관광객 중 76.5%가 당일치기였고, 1박 숙박자는 9.2%에 불과했다. 숙박해야 소비가 활발해지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상황이다. 교통장점이 체류형 관광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원주시가 관광산업에 자신감을 갖게 된 건 간현관광지 출렁다리에서 비롯됐다. 산악 보행교인 출렁다리를 개장하자마자 수도권 관광객이 물밀 듯 밀려들었다.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하늘정원 등을 연이어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간현관광지 야간 볼거리인 '나오라쇼'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9월 가볼 만한 곳에 뽑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통영 디피랑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나오라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원주시는 간현관광지와 함께 원주관광의 양대 축이 될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철도부지 매입이 지연돼 속도를 내지 못했으나 국토부에서 철도부지 용도 폐지를 승인해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반곡역부터 금대역까지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금대역 일원에는 디지털 테마터널인 금빛 똬리굴을 만드는 것으로, 원주시는 1천억 원을 투자한다.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지정면 뮤지엄 산(SAN)은 이미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로, 예술적 감성을 물씬 풍긴다. 치악산, 박경리문학공원, 원주한지테마파크, 미로예술시장, 강원감영, 반계리 은행나무, 부론면 폐사지 등도 원주의 귀중한 관광자원이다. 문제는 이같이 훌륭한 관광자원을 어떻게 엮느냐이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그동안 원주시는 여러 코스를 제안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원주시는 오늘(11일)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협업 회의를 진행한다. 관광과, 경제진흥과, 문화예술과 등 10개 부서 공무원들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원도심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협업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감탄할 만큼 매끄러운 코스를 만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 민선 8기에서 체류형 관광이 성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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