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에 열렸던 삼토페스티벌

2023 원주삼토페스티벌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4일간) 원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원주시와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가 '원주에서 즐기는 팜파티'를 주제로 다양한 도농교류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가족, 지인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원주시는 오는 14일 오후6시3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 '도농상생 도시, 원주'를 선포한다. 전국 최초의 로컬푸드 운동인 '원주소비자협동조합'(이하 원주소협)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원주소협은 1985년 설립된 도농 직거래 조직으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비롯한 생명운동 실천가들이 설립했다. 이후 조합원이 늘며 원주한살림생협으로 성장했는데,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직거래해 생명살림 운동을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부들이 음식과 즐길거리를 준비해 도시 소비자들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삼토마켓을 올해도 운영하고, 저잣거리도 조성한다. 도시 소비자와의 교류를 통해 농특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 그대로 원주에서 즐기는 팜파티로 행사가 치러진다. 

▲ 올해 삼토페스티벌 일정

원주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삼토주제관 전시와 전문 예술인 공연, 원주시민 나눔 행사로 구분돼 축제가 진행된다. 유명 연예인과 지역예술인을 초청한 삼토가요제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삼토노래자랑은 대표적인 공연행사다. 클래식, 국악, 마술로 구성된 버스킹공연도 볼 만하다. 

나눔행사는 ▷가마솥 비빔밥 나눔 ▷잔치떡 나눔(떡메치기) ▷생명의 씨앗 나누기 ▷경동대 의료봉사 등이 진행된다. 경연행사는 ▷읍면동 대항 연자방아돌리기 ▷전국 가족요리 경연대회 ▷생활 동아리 경연대회 ▷허수아비 제작 ▷삼토장사 선발대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낟가리 터널 소원지 부치기와 짚풀공예, 농작업 체험 등도 운영된다. 

한가로이 축제장에 머물면서 향토음식 즐기는 것도 괜찮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김재수 소장은 "원주삼토페스티벌은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관광형축제"라며 "전국 대표적인 농업·농촌 문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