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와 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문화의거리상인회는 지난 30일부터 2일까지 원주치맥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앙동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 원주치맥페스티벌에 1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핸드폰 통신사 집계)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문화의거리는 치맥축제를 찾은 인파로 가득했다. 

백종원의 삼대천왕 프로그램 우승자인 원주진미양념통닭이 부스를 운영했다. 강원도 4대 닭강정으로 불리는 영월 일미닭강정도 치맥축제 현장을 빛냈다. 전국에서 소문난 치킨을 맛보려고 긴 행렬이 축제 내내 이어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열렸던 지난해 축제엔 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이보다 5만 명 많은 13만 명의 인원이 축제장을 찾았다. 

원주치맥페스티벌 김관수 총감독은 "행사 첫날엔 비가 많이 내려 방문객이 적었지만 둘째 날부터 넷째 날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거리가 북적댔다"며 "원주가 조각통닭의 원조라는 시민들의 자부심까지 더해져 축제가 더욱 활성화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특별히 올해 축제는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관성을 강화했다. 작년까지는 문화의거리상인회 홀로 행사를 운영했지만, 올해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진행해 규모를 키웠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행사가 아닌 '원도심을 재생시킬 시민 전체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문화의거리상인회 이장희 회장은 "원주 치맥페스티벌이 중앙동을 다시 생동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5대 전통시장과 협력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치맥가수왕 선발대회에선 상지여고 2학년 김윤아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가수왕선발대회는 총상금 500만 원을 놓고 52개 팀이 나흘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원주치맥페스티벌은 원주시와 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문화의거리상인회가 주최했다. 조각 치킨의 원조 원주를 알리고 중앙동 상권활성화를 위한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