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화, 시와의 만남' 전시작품 중 망양정.

금당 송기성 명장과 백록 최영옥 시인이 함께하는 '민화, 시와의 만남' 특별 전시회가 오는 23일까지 원주전통문화교육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민화와 현대시를 접목한 콜라보 전시 형태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분야의 두 예술가가 만나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전통 양식이 배인 한국 민화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그림과 시로 보여준다. 이번 초대 전시에서 민화 작품을 선보인 금당 송기성 명장은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 경향미술대전특선, 강릉단오서화대전 등 다수 대회에서 수상했으며, 미국, 독일, 중국 등 국제교류초대작가전에도 작품을 출품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송기성 명장이 원주시역사박물관에 기증한 '노회신 무덤벽화' 5점을 비롯해, '망양정', '삼일포', '월송정' 등 '관동팔경'과 '화접도', '풍속화'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 그림을 최영옥 시인이 시로 풀어 쓴 현대시 작품들을 함께 전시한다. 

송 화백은 "우리 민족과 수많은 세월을 함께한 민화는 이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진정한 행복 전도사"라며 "처음 시도해 본 이번 전시에 누구나 오셔서 편하게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 시인은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채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그림이든, 시든 정답은 없다. 작품은 감상하는 이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송기성 명장은 현재 한반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원주시민문화센터와 원주시역사박물관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문학' 시 당선, '강원아동문학' 동시 등이 당선된 최영옥 시인은 강원여성문예경연 장원, 박건호시낭송대회 금상 등을 받았다. 현재 강원문인협회 강원지회 회원이자 시공연 전문예술인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764-8286(원주전통문화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