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째를 맞이한 원주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가 지난 7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지역사회의 문제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끌어 나갈 참신한 사회공헌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회공헌기관과 사회복지기관 간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호평을 받아온 사업이다.

올해는 9개 사회복지기관에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11개의 사회공헌사업을 제안했으며, 6개 기관이 후원에 참여해 우수 제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사업 중 4개 팀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스마트홈 구축 '스마트라이프'
원주시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은 중증 지체 뇌병변 장애인의 주거환경 접근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홈 구축사업 '스마트라이프'를 제안했다. 2021년 원주시 장애인구 1만9천420명 중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은 1만884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56%를 차지한다. 
이들은 장애인 복지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시설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주거공간을 원하지만 현 주택 구조로는 자립생활에 한계가 따른다.

때문에 움직임에 제약이 큰 중증 지체 뇌병변 장애인들을 위해 음성과 손가락으로 제어가 가능한 맞춤형 스마트홈 구축 사업은 꼭 필요하다. 휴대폰으로 현관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 도어락, 휴대폰으로 방문자를 확인하는 스마트 도어벨, 휴대폰으로 여닫을 수 있는 전동 블라인드 등은 이들 주거공간의 독립성을 더욱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동 주도 기후 행동 프로젝트 '우리가 그린 지구'
굿네이버스 강원지역본부는 지속 가능한 미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아동 주도 기후 행동 프로젝트 '우리가 그린 지구'를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는 인간 활동에 의한 탄소배출이 증가되며 악화되고 있다. '우리가 그린 지구'는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은 가장 적지만, 기후위기의 가장 큰 피해에 직면해 있는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탄소중립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탄소중립 실천 및 아동 주도 기후 행동에 참여하는 5개교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아동 주도 기후 행동 참여 환경 동아리 ▷아동 주도 '그린 리더' 양성 및 정책제언 ▷'그린 리더' 중심의 아동 주도 탄소 중립 실천 활동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환경 인식 교육, 지역주민 참여 환경 캠페인 등 지역이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구상했다. 

치매예방 '기억키움교실'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노년기 인지강화 치매예방 프로그램 '기억키움교실' 사업을 제안했다.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1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 역시 2021년 기준 노인인구는 5만6천771명으로 전체 인구의 15.9%를 차지, 노인에 대한 부양 부담이 증가하며, 치매 노인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치매발병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통합적 인지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억키움교실' 사업을 기획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지기능강화, 심리정서기능강화, 신체기능강화, 사회성기능강화 등 4개 분야의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기 치매인지기능 향상 및 노년기 우울감 감소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의료비 절감 효과는 물론, 삶의 질 개선 등 경제적 및 사회적 가치가 기대된다.

어르신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타트업'
원주종합사회복지관은 디지털 활용에서 소외되는 노인들의 디지털 역량을 증진하고 스마트 헬스케어와 연계한 건강관리 능력 증진을 위한 '디지털 헬스타트업'을 발표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기초교육 및 키오스크 교육 등을 지원하며,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를 통한 기본적 건강수치를 확인하는 의료지원도 함께한다. 

또한, 대학생 서포터즈와 대상자를 매칭해 지속적인 교육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서지원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운동을 기록하는 신체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복지관에서 진행한 디지털 역량증진프로그램 '디지털 백신'과 고위험군 어르신 영양관리 프로그램 '슬기로운 영양생활' 참여 사례를 통해 노인생활만족도와 디지털 역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혈당, 고혈압, 총콜레스테롤 등이 감소한 효과가 증명된 만큼 의료비 절감, 세대 간 디지털 돌봄서비스 제공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날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 4개 사업의 수상 결과는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오는 16일 개최되는 제28회 원주사회복지대축제 기념식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