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상권발전소 김원효 회장이 선진식당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다.

태장2동 상권이 전문 컨설팅을 통해 개선될 전망이다.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태장2동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8개 가게를 대상으로 '점포개선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현재 3개 가게 컨설팅이 완료됐으며, 이달 중 전체 가게 컨설팅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4월 태장2동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점포개선 컨설팅' 홍보·모집을 진행했고, 총 15개 가게가 신청했다. 신청 가게와 사전 인터뷰 등을 진행해 최종 8개 가게를 선정했다.

태장2동 상권은 '항아리 상권'으로 외지인들이 방문해 가게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단골로 방문하며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업주 대부분이 40~60대 나이로 SNS 운영 등 온라인 홍보 등에 미숙한 경우가 잦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주상권발전소 김원효 회장이 전문 컨설턴트로 참여해 점포개선 컨설팅을 진행했다.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직원들 또한 가게 업주들이 컨설턴트에게 전하지 못한 바램, 속내 등을 청취하기 위해 직접 가게에 방문해 소통·피드백을 주고받는 활동이 이뤄졌다. 피드백과 컨설팅은 모두 2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점포개선 컨설팅에 참여한 고깃집 '선진식당'은 점심 세트 메뉴 구성 변경과 서비스 메뉴 등을 고안해내고 온라인 가게 정보를 최신화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타지 맛집 방문, 향후 추가메뉴 검토 등 개선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삼천리자전거' 업주는 가게 내 자전거 진열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컨설팅 이후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며 자전거 전시 등 서울 전문매장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또한 30년 이상 된 정비 경력을 내·외부 인테리어로 홍보하는 등의 방안을 구상 중이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북원사철탕'은 국수 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할 예정이다. 국수 가격과 반찬 가짓수, 일 매출, 국수 그릇 종류, 꼬마김밥과 같은 사이드 메뉴까지 세심히 컨설팅과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강성원 센터장은 "태장2동 도시재생 예비사업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골목상권 활성화이며, 그 일환으로 점포개선 컨설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컨설팅에 참여한 업주들의 반응이 좋고, 가게 개선과 운영에 대한 의지가 확실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업주분들이 잘 몰랐던 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컨설팅을 통해 알게 되고, 선정된 경우도 있어 보람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태장2동 소상공인 모임인 '태장상인'은 내달 13~14일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레트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상인들이 주체가 돼 단골손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태장상인은 공동마케팅 물품과 더불어 디자인 로고가 들어간 DIY 조명을 제작·설치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