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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축제, 방향 제대로 잡아야

'칼만'은 원주의 시장상인들이 칼국수에 만두를 넣어 먹기 시작하면서 전국 최초로 탄생…중소도시에서 구매력 증진은 매우 중요한데 축제가 주춧돌이 되길… 곽문근 원주시의원l승인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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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는 만두축제를 10월 28일부터 이틀간 원도심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추진위원회도 구성했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해 지역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렇다면 주안점은 무엇이고 방향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물론 원주시 담당자들과 추진위원회 그리고 관련 지역주민들이 합심해 성공적인 음식축제가 되도록 애쓰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원주시 대표음식과 향토음식의 정착을 위해 조례를 개정 했었고, '칼라만 축제', '칼라만 거리' 등을 주장하는 등 원주시 먹거리 활성화를 위해 고민했던 때를 되돌아보며 이왕이면 잘 정착해 재래시장 상인들의 효자축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을 해본다.

 만두는 세계적으로도 여러 갈래의 유래를 가진 음식이며 14세기 이전에 한반도에 정착한 음식이니 역사적으로는 내재가치가 크다. 그러면 만두가 지역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 시키는 것은 가능할까?

 첫째, 대중성 확보가 필요할 것이다. 시장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종전의 대표음식과의 차별화는 어려울 것이다. 대중이 선호해 찾는 음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판매시장의 인위적 환경조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둘째는 독창성이다. 외지인·외국인·남녀노소의 입맛에 맞춘 레시피도 필요하고,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온라인판매나 포장판매가 가능하면 더욱 홍보력도 높아지게 되어 좋을 것이고 음식점 규모의 대형화까지 가능하리라 본다.

 셋째는 원주라는 지역의 특성과 연계성이 필요하다. 닭갈비, 순두부, 마늘, 비빔밥, 바지락칼국수 등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특화된 음식들을 선택해 항로를 잘 개척한 지자체의 역할도 컸다고 보이는데 확장 가능성을 높여 미래가치에 역점을 두고 지도하고 지원했던 결과로 보인다.

 '칼라만'이란, 칼국수와 라면과 만두의 합성어로 원주시에 이 음식들을 대표음식으로 채택해 줄 것을 제안했었다. 원주는 인구가 36만정도의 중소도시라 칼국수, 라면, 만두를 구분해서 그중 하나를 대표음식으로 선정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기에는 시장성이 얕아 보여 외지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이 음식들을 묶어 '칼라만'이란 용어를 착안했었다.

 이 '칼라만'을 원주와 연관적 측면에서 보면 원주에 200개가 넘는 칼국수 음식점이 있는데 영세하지만 가장 오래 유지되는 음식점 업종이라고 하고, 라면은 원주가 우리나라의 원조 생산지역이다. 제안할 때에는 전국에 없던 라면축제가 라면업계의 경쟁사가 있는 구미시에서 2022년도부터 시작했다. 만두는 전통성·향토성·다양성 면에서 단점이 있지만 원주시에는 '칼만'이라는 메뉴가 있다. 원주의 시장상인들이 칼국수에 만두를 넣어 먹기 시작하면서 전국 최초로 탄생된 메뉴라고 한다. 

 이 '칼라만' 중에 하나인 만두로 축제를 하겠다고 하니 새로운 기대감이 든다. 시작을 했으면 좋은 성과를 올려 지속적인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하고 이 축제로 지역 상인들의 매출 성과도 좋았으면 한다. 그래서 만두를 파는 음식점을 포함해 이와 관련된 모든 상인이 함박웃음을 짓게 되고 대표음식으로도 잘 정착해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원주시와 같은 중소도시에서 구매력 증진은 매우 중요한데 축제가 좋은 주춧돌이 되었으면 한다. 

 만두축제의 제대로의 방향은, 만두가 대표음식이 되고 원주표 만두가 외지인·외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관광 자원화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선승구전(先勝求戰)의 마음이라야 잘 정착되리라 본다.


곽문근 원주시의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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