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

2023년 월정사성보박물관 특별전이 이달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 간 월정사성보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강원지역의 불교회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대산 월정사에서 소장하거나 관리 중인 불교회화 21점을 비롯해 복장유물, 불교조각 등 관련 유물을 소개한다. 

전시 작품 중에는 보전처리를 완료한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보물, 1727년)'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삼장보살도는 천장·지상·명부 세계를 관장하는 세 보살, 천장·지지·지장보살의 설법장면이 담긴 것으로 바다와 육지의 고혼 천도를 위하여 행해진 수륙재 신앙에서 생겨난 불화다.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는 제작된 지 300년이 지났지만 곱고 선명한 빛깔을 유지하고 있어 18세기 불화의 수준 높은 화풍을 잘 보여준다. 

치악산 구룡사에 보관중이던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는 1980년 개관한 춘천 강원도향토사료관으로 옮겨졌다가 폐관하면서 월정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지난 2015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의 복장유물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문의: 339-7000(월정사성보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