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인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2회 원주생명문학상 공모전에서 조천형(문막) 씨의 시 '도강' 외 2편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주생명문학상 공모전 첫 해에 원주 출신 대상자를 배출한 이후 11년 만에 원주에서 또 한 번  대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제21회 원주생명문학제 일환으로 개최된 원주생명문학상 공모전은 전국에서 320여 편이 응모한 가운데 대상1명,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2명씩 총 5명을 선정해 수상한다. 수필 부문에서는 또 다른 원주 수상자로 '아버지의 강'을 출품한 김순영 씨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상작 '도강'은 고단한 세파에 흔들리면서 '초로의 남자'가 되기까지 힘겹게 살아온 화자가 그간 잊고 지냈던 어머니의 사랑을 자각하고, 현실적 고난을 표상하는 '강물'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