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27일 강원대학교에서 반도체 교육센터 출범식 및 반도체 공유대학 협약식이 열렸다.

김진태 도지사와 원강수 시장의 제1호 공약인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사업이 지난 25일 열린 2023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교육센터는 국가적으로 부족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시설로, 학성동 옛 원주역 앞 시유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412억 원 중 국비 200억 원은 이미 확보했으며, 도비와 시비가 각각 106억 원씩 투입된다.

지상 3층, 연면적 3천300㎡로 건립하며, 공정장비 16종, 측정분석장비 12종, XR장비, 설계SW 등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그동안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강원테크노파크는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심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공공건축심의 등 사전절차 이행을 완료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권 7개 공유대학, 도교육청, 전문가 등의 수시 자문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반도체 교육기관 벤치마킹, 학생 설문조사 등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교육 대상과 교육과정을 확정하고, 교육장비 운영 등 세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는 교육기관과의 연계방안,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프로그램 운영 계획, 삼성 및 기업과의 협력방안 등을 중점 검토했다고 강원특별자치도는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도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타당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은 강원도개발공사에서 수행한다.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말 착공하며, 2026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교육장비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올해 교육장비 구축을 위한 계약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중 임시센터 내에 측정분석, 설계 장비 등을 갖추고, 2025년 말까지 공정장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내년부터 설계, 측정분석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임시 운영하며, 2026년 교육센터가 완공되면 이전해 공정실습을 포함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내 반도체 공유대학 운영과 특성화고 반도체과 신설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도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인력 양성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조성을 위한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