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관리 사각지대에서 소멸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원주을)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1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원주 아카데미극장 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는 개발 논리에 밀려 사라져 가는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역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는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관련 전문가들은 근현대 문화유산의 가치와 활용방안, 이를 활용한 도시재생 성공 사례 등을 발표했다. 근대문화유산 철거를 앞둔 지역의 시민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한 가운데 토론회 마지막 순서로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소속 이주성 수호대장이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며 지자체와 지역민이 소통하며 이를 보호·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줄 것을 건의했다.

송기헌 의원은 "근대문화유산은 체계적 관리가 부족해 이에 관한 통계가 없다"며 "현행제도의 미흡점을 보완하는 입법에 나서고 지역 주민이 의견을 전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