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급식 사업에 참여한 신림면 용암1리 주민들이 함께 식사하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마을의 농번기 가사부담을 완화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매년 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은 농촌마을과 농가를 대상으로 농번기 때 급식비용과 조리원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사업비 3천600만 원을 투입해 14개 마을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참여 마을은 지난 1~2월 신청을 거쳐 운남1·2리, 대둔리, 동화1리, 반계2리, 후용1·2리, 법천2리, 용암1·2·3리, 신평2리, 광격리, 대안1리 등 14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은 급식 인원 등을 고려해 300만~4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애초 원주시는 9개 마을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신청한 마을이 많아 사업 비용에 한해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공동급식 지원사업은 매년 신청률이 높다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10개 마을이 공동급식 지원을 받았다.

농촌마을 공동급식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주민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공동급식 사업에 참여하는 용암1리 김영일 이장은 "마을 주민들의 반응과 호응이 아주 좋다"라며 "올해 지원비를 통해 16회 정도 함께 밥을 먹었는데, 바쁜 농사일 중 다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여유와 기회가 생겨 좋다"라고 밝혔다.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 지원 자격은 마을 내 취사 시설을 포함한 공동 급식시설이 있어야 하고, 15인 이상이 공동급식을 희망해야 한다. 그중 여성농업인이 참여하거나 농번기 공동작업(품앗이) 계획이 있는 마을, 신규 신청마을 등은 우선 선정한다. 단, 3년 연속 지원을 받았던 마을은 뒷순위로 밀려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사일로 바쁜 농번기에 공동급식 지원사업을 통해 가사부담이 완화되고, 농촌마을 특성상 거의 마을주민 모두가 함께 모여 식사를 하게 돼 공동체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사업"이라며 "내년도 모집과 지원 마을 추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