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줄 왼쪽부터 권상봉 수석부지부장, 우해승 위원장, 문성호 사무국장.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 제2대 임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우해승 위원장과 문성호 사무국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원공노는 지난 18일 조합원 모바일 투표로 제2대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선거권자 650명 중 85%인 554명이 선거에 참여했으며, 찬성 95%, 반대 5%로 우해승 위원장과 문성호 사무국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권상봉 수석부지부장과 김기훈 부지부장도 연임이 결정돼 2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우해승 위원장은 “조합원들 덕분에 원공노가 탄생했고, 원공노가 이어올 수 있었던 것도 조합원 덕분이다”면서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정치투쟁을 지양하고, 조합원 복리 증진과 조직문화 개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현정 선거관리위원장은 “단독 후보였고, 찬반투표였음에도 오전11시 투표율이 과반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조합원이 선거에 참여했다”면서 “조합원들의 축제인 임원 선거가 무탈하게 마무리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원공노는 지난 2021년 9월 전국공무원노조를 탈퇴해 독자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원공노는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 안동시지부의 민주노총·전공노 탈퇴 절차 진행과 관련해 지난 22일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원공노가 2년 전 민주노총·전공노를 탈퇴할 당시와 유사하게 전공노가 안동시지부를 압박하고 있어서다.

전공노는 안동시지부 지부장의 권한을 정지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공노는 입장문에서 “안동시지부의 조직형태를 결정할 권리는 안동시지부 조합원들에게 있다”면서 “전공노가 위법한 규약을 적용해 조직형태 변경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