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취업자가 작년 대비 1만8천 명 증가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강원 7월 고용동향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그러나 취업자 증가 폭은 매월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89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2천 명(2.6%)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3만8천 명으로 1만7천 명(-3.8%) 줄었다. 남자는 18만 명으로 6천 명(-3.1%), 여자는 25만9천 명으로 1만1천 명(-4.1%) 감소했다.

취업자는 86만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8천 명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및 기타(2만1천 명), 농림어업(7천 명) 제조업(4천 명), 건설업(1천 명)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7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 명)에서는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 종사자가 1만8천 명(6.4%)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만4천 명(10.7%),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6천 명(6.7%) 증가했다. 하지만 사무종사자는 1만9천 명(-13.7%),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천 명(-0.4%) 감소했다.

취업자는 늘었다지만 취업의 질은 좋지 않았다. 임금근로자는 61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천 명(2.5%)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2만 명(13.3%) 증가했는데 상용근로자는 100명(0.0%)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25만3천 명을 기록, 4만3천 명(20.4%) 늘었다. 하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1천 명이 감소한 60만1천 명을 기록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7.2시간으로 전년 대비 1.1시간 감소했다.

가장 큰 문제는 3월 이후 취업자 증가 폭이 매월 감소했다는 점이다. 3월 취업자 증가폭은 4만6천 명을 기록했으나 그 이후로 2만8천 명(4월), 1만7천 명(5월), -3천 명(6월), -9천 명(7월)을 기록했다. 집중 호우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쪼그라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