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열린 '강원감영 풍류음악회'에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여름밤의 열기를 잊게 해주는 다양한 공연들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길거리에서 즐기는 버스킹부터 옛 문화유산 공간에서 감상하는 젊은 공연예술가들의 공연까지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넘쳐난다. 

'행복 버스킹'은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게 해주며, 예술인에게는 시민과 소통하며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거리공연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버스킹 30개 팀이 유동인구가 많은 무실동 올리브영 인근 거리와 문화의 거리 두 곳에서 매주 이틀 동안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 매주 거리공연을 선보이는 행복버스킹.

노래, 국악, 댄스, 힙합, 마술, 악기 등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버스커들은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공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리공연 문화 활성화와 버스킹 도시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한 '행복 버스킹'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원주시역사박물관에서 기획한 '강원감영 풍류음악회'도 매회 공연마다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채우며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다. 강원감영에서 젊은 공연예술인이 선보이는 다양한 무대로 지난달 29일 처음 선보여 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일 열린 2회차 공연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주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해비치 밴드와 오친동 밴드의 젊고 신나는 음악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강원감영과 같은 지역 문화예술 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재해석한 문화예술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감영 풍류음악회' 세 번째 공연은 내달 10일 고영열고·고상지 밴드가 출연해 초가을 또 다른 분위기의 강원감영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