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숲놀이터(원주투데이 DB)

오는 2026년 지정면 월송리에 원주유아놀이체험장이 건립될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3년 제5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가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원주유아놀이체험장과 (가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유아교육원 강릉유아놀이체험장 설립 건이 '적정'으로 의결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옛 지정초등학교 송암분교장 자리에 건립되는 원주유아놀이체험장은  2026년 6월 개원을 목표로 200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3천269㎡ 규모로 건립된다.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한 유아놀이체험장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 개정 누리과정이 본격 운영되면서 놀이 중심의 배움을 강조하며 실외놀이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치원은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며, 실외 놀이터도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다.

도내에서 유아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곳은 춘천·평창·속초 세 곳으로 원주지역 유아들은 유아체험학습장을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원주에서는 유아체험학습장 건립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이번에 건립하게 될 유아놀이체험장은 실내·외 체험터 구성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1일 최대 112명, 연간 2만5천760명의 유아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에는 가족체험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공간 및 예술 체험 공간 등으로 운영해 활용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설립지원자문단과 함께 실무추진단을 강릉 및 원주분과로 구성하고 지속적인 협의 및 선진지 시찰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유아놀이체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외 공간구성 및 프로그램 개발과 학부모·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을 갖추고자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교육은 유아가 놀이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이루는 전인교육의 최적기로 유아의 주도적 놀이를 중심으로 미래 유아의 삶을 지원하고 전인적 성장을 위한 통합적 교육내용을 담을 수 있는 체험장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아놀이체험장 설립·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및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교육적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