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강수 시장과 관련 부서 공무원 30여 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국 9곳의 관광지를 방문했다. 사진은 광명동굴 입구.

중앙선 폐선을 활용한 금대 똬리굴과 소초면 학곡리 옛 드림랜드에 치유의숲 조성을 추진 중인 원주시가 전국 우수 관광지 벤치마킹에 나섰다. 원주시에서 추진 중인 관광개발사업과 유사한 타 지역 우수사례를 확인해 도입 가능한 관광 모델을 검토하기 위해서였다.

원강수 시장과 관련 부서 공무원 30여 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국 9곳의 관광지를 방문했다. 폐광 동굴을 동굴테마파크로 만든 광명동굴, 옛 경전선 철길을 폐선부지 공원으로 만든 광주광역시 푸른길공원, 밀양 트윈터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을 벤치마킹했다.

또한, 치유의숲인 영월 망경대산 자연휴양림, 곡성에 있는 국립곡성치유의숲, 장성 국립장성숲체원을 둘러봤다. 이밖에도 대구 칠성종합시장, 영월 젊은달와이파크 등을 방문했다. 원 시장은 “금대리 똬리굴은 희소성이 높은 관광자원”이라며 “원주에 도입 가능한 우수사례를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금빛 똬리굴 조성사업은 2㎞에 달하는 똬리굴을 최첨단 IT 기술과 미디어아트, LED 조명,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테마 터널을 만드는 것이다. 원주시는 국유지인 철도 부지를 매입해 금빛 똬리굴을 조성하고, 이미 사들인 관광열차 2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소초면 학곡리 옛 드림랜드에는 치유의숲과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50억 원씩 100억 원을 들여 치유의숲을 조성하며, 강원도개발공사에서 150억 원을 투입해 오토캠핑장을 만들 예정이다. 강원도 도유지에 조성한 옛 드림랜드는 지난 2015년 10월 문을 닫은 뒤 방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