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소설 토지의 날 행사에서 선보인 박경리 시화전.

원주시는 오는 15일 박경리문학공원 일원에서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 완간일을 기념하는 '2023 소설 토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8월 15일은 소설 '토지'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그리고 박경리 선생의 옛집에서 '토지'를 탈고한 날로 원주시는 매년 이날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회,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했다. 오전 10시부터는 '제11회 전국 박경리 시낭송 대회'가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이 박경리 작가의 시와 원주문인협회 시인 지정 시 2개 작품을 낭송하며 우수 낭송자를 시상한다.
전시 행사로는 원주소설토지사랑회 회원들이 소설 '토지' 속 등장인물에게 쓴 편지를 전시한다. 박경리 작가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속 시를 감상할 수 있는 박경리 시화전도 마련했다. 

또한, 박경리 작가 작품인 소설 '토지'와 동화 '돌아온 고양이' 속 캐릭터로 구성한 포토존을 운영하며, 박경리 작가의 유년시절부터 작고하기까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박경리 작가 생애 사진 전시도 열린다. 

체험 행사로는 '느린 우체통 엽서 보내기', '한지 작품 전시 및 만들기', '풍선아트', '젤 판화'. '시민과 함께 써 보는 토지 필사', '여유를 선물하는 차와 다도' 등이 야외부스에서 진행된다. 오후에는 실내외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오후 3시 문학의 집 5층에서는 뮤직팩토리의 '박경리 작가를 만나다: 음악과 문학으로 만나는 인연'이 진행된다. 전통문화예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음악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6시30분부터 박경리선생 옛집 뜰에서는 '빛과 음악, 쉼이 있는 힐링 토지 낭독제'가 열린다. 어린이 토지 낭독 릴레이와 랩루트의 클래식 기타 앙상블 공연, 피아노 3중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남기주 문화예술과장은 "소설 '토지' 완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다양한 체험행사 및 공연, 포토존 등을 구성하였다"며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원주를 대표하는 박경리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되고, 가족 간의 즐거운 추억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37-2824(박경리문학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