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원주시는 안전관리지역에 안전관리요원 52명을 배치했다. 사진은 치악체육관 인근 보물섬물놀이장.

최근 3년간 원주에서는 물놀이 인명사고가 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간현관광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시민 A 씨는 물놀이 후 본인의 옷을 챙기기 위해 장소를 옮기던 중 발을 헛디뎌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물놀이 후 이동하다 생긴 사고여서 물놀이 사고로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치악교 아래 하천에서 50대 후반 남성이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원주시는 매년 여름철 물놀이 관리지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찾는 다중 지역, 과거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 등을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수심이 깊고 급류, 바닥 바위 돌출 등 사고 위험이 큰 지역도 해당한다.

올해엔 ▷문막 1곳 ▷호저면 6곳 ▷지정면 8곳 ▷부론면 2곳 ▷신림면 4곳 ▷간현관광지 5곳 등 26개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위험구역과 일반관리지역, 중점관리지역 등으로 나누어 관리하며, 위험구역은 12곳이다. 관리지역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가 배치·설치되며, 사람이 몰리는 6~8월엔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된다. 위험구역은 수영 등 물놀이가 전면 금지되고, 사람이 몰리는 중점관리지역엔 안전장비를 추가 구비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다행히도 원주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많지 않다"라며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고, 시민들이 안전수칙을 잘 따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럼에도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니 물놀이객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항상 안전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주시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기록적인 폭염을 대비해 물놀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계곡과 하천은 물론 원주시에서 운영하는 도심 속 공원 내 7개 물놀이장과 혁신도시와 원주문화원 일대에 설치된 2개 이동식 물놀이장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지역에 안전관리요원 52명과 안전장비 490여 개를 배치했다. 또한, 원주시 안전총괄과와 해당 지역 읍·면 직원들로 구성된 비상근무반 6개를 편성하고 휴일 없이 운영해 물놀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도심 속 물놀이장에는 물놀이장마다 안전요원 3명을 배치해 이용객들이 45분 물놀이 후 15분 휴식 등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한, 하루 한 번 수질 교체를 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구동 안전도시과 관계자는 "물놀이장 수질에 대해 걱정하는 일부 시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물놀이장 물 교체는 하루에 한 번씩 하고 일주일에 1회 이상 시설 청소, 매달 2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행하는 등 안전과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