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정혜원 씨가 지난해 발표한 장편동화 '아침 바다 민박'의 후속작인 '모여라, 아침 바다 민박'을 출간했다. 

전작 '아침 바다 민박'은 바닷가 민박집을 배경으로 각자의 사람들이 서로 기대어 용기를 얻고  꿈을 찾아가는 희망 이야기를 그렸다. 후속작에서는 전작의 인물들과 새손님이 모여 다채롭게 펼치는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편에 나왔던 반가운 인물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캐릭터의 손님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새로운 인물들 역시 각자의 사연을 품고 아침 바다 민박을 찾고 기정이 모자와 인연을 쌓는다. 그들의 아픈 사연과 이 때문에 선택하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정혜원 작가는 "세상 사람들은 모두 결핍된 존재들로 어느 공간에 가면 위로와 위안을 받고 희망을 꿈꾸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아침 바다 민박집은 오는 누구든 환대하며 심신이 힘들었던 존재가 새 힘을 얻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집필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로, 아동문학평론에 평론으로 등단했으며, 새벗문학상, 어린이동산 최우수상, 강원도문화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직녀의 늦둥이', '삐삐 백의 가족사진', '파도에 실려온 꿈' 등을 펴냈다. 고래책방, 120쪽. 1만3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