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교육지원청이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옛 학성초교 부지.

원주교육지원청 신축·이전 계획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8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으며 청사 이전 추진 사업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4월 원주교육지원청 청사를 옛 학성초 부지로 이전한다고 밝히고, 부지 2만1천797㎡에 건축면적 7천129㎡(지하 1층, 지상 3층, 별동 1층), 총 사업비 390억 원 규모로 이전 계획을 확정했다. 

현 청사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소규모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원주교육지원청 반경 2㎞ 이내에 있는 공립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통합 운영하는 계획으로 14학급, 정원 242명 규모의 단설유치원을 202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자체투자심사는 통과했으나 지난달 열린 교육부 중투에서는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재검토 결정에 대해서는 ▷신축 이전하는 청사의 사업 면적 산출 근거가 구체적이지 않은 것 ▷현 청사 내 증·개축 가능 여부를 검토할 것 ▷현 청사 활용 방안인 단설 유치원의 구체적 산출 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재검토 사유를 즉각 보완해 올해 내 중투 재심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심사 자료에서 보완이 가능한 부분인 만큼 오는 10월 중투에 제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