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지역의 소외이웃을 위해 봉사를 실천해 온 곽병은 밝음의원 원장이 제27회 만해대상 실천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높은 사상과 깊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해축전추진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27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3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한다. 올해는 평화대상에 '세이브 우크라이나', 문예대상에 '김동호 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천양희 시인', 실천대상에 '곽병은 원장'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등이 수상한다.

실천대상 수상자인 곽병은 원장은 30여년 전 부부의원을 개원하면서 장애인, 홀몸노인을 위한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사회복지시설 갈거리사랑촌, 무료급식소 십시일반, 노숙인센터 등을 설립·운영했으며,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무담보 대출 등으로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 지난해 은퇴 후에도 노인요양시설 등을 방문하며 왕진 의료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곽병은 원장은 "지역의 많은 분들이 제 뜻에 공감하고 함께 힘을 보탰기에 이룰 수 있는 일이었고 이번 수상 역시 많은 분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움직임이 지속되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만해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인제군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