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운영 중인 소담스퀘어 in 강원 스튜디오.

원주에 소재한 마카롱 제조업체인 모코롱은 지난 2017년 원주중앙미로예술시장 2층 청년몰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마카롱 15종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디저트를 개별 포장해 위생적이며, 선물용으로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로 고전해야 했다. 이때 ‘소담스퀘어 in 강원’ 스튜디오를 통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전국적인 홍보로 상품을 완판하는 등 도내 굴지의 우수업체로 성장했다.

모코롱 한유진 대표는 “라이브 방송을 개인적으로 진행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알아봐야 할 것도 많은데 ‘소담스퀘어 in 강원’ 지원사업을 통해 무료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큰 혜택이었다”면서 “많은 소상공인이 좋은 기회를 잡으셔서 매출향상과 상품 홍보에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설치·운영’ 공모에 선정돼 작년 9월부터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춘천에서 ‘소담스퀘어 in 강원’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맞춤형 지원 공간이다.

온라인 판로진출 교육,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 라이브커머스, 장비 및 스튜디오 대여 등 디지털비즈니스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튜디오, 편집실, 녹음실, 교육장, 공유오피스 등을 무료 대관하며, 전문 강사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 브랜드 컨설팅을 한다.

▲ 소담스퀘어 in 강원을 통해 도내 굴지 업체로 성장한 모코롱 한유진 대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해 상품 제작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도내 소상공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3회에 걸쳐 운영한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도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로 지원으로 경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담스퀘어 in 강원’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들이 나누는 이야기(담소)와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스퀘어)을 조합한 이름이다. ▷문의: 249-3476(전자상거래팀)

 

원주시,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어 10월까지 구축

한편 내년부터는 원주시에서 구축하는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원주시는 제1회 추경에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구축 및 운영비로 9천만 원을 확보했다.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는 일산동 협동조합 광장 내 소상공인종합정보센터에 설치된다. 원주시는 다음 달 구축 공사를 시작해 10월 완료한 뒤 연말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 개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스튜디오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스튜디오가 구축되면 춘천이나 서울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고, 스튜디오 렌탈 대관비용을 절감하는 등 관내 소상공인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비대면으로 물건을 홍보하고 구매하는 라이브커머스는 서비스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국내에서 약 6조 원의 시장을 창출했다. 올해는 1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 간 쌍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SNS와 같이 유대감 형성으로 장기적인 단골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