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11일 봉산동에 건립한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 개관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주거·보건의료·돌봄·경제적 생활자립의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가 지난 10일 봉산동에 문을 열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등 주민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원주시는 2020년 5월 29일부터 '원주시 지역사회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 근거를 마련했다. 봉산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지난해 5월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를 준공했으며, 돌봄안심주택 A동과 B동을 신축해 서비스 제공 기틀을 마련했다.

원주시는 센터 운영 수탁기관으로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성용)을 선정해 올해 2월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6년 2월까지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센터를 운영하며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서로 돕고 함께 즐기는 생활공동체'를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 비전으로 삼고 ▷통합돌봄과 주민 자조 활동 조직화로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 구축 ▷주민 경제생활 자립 지원 사업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 ▷2023~2026년 원주시지역사회보장계획 실현의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돌봄안심주택 A동은 긴급 상황 발생 등으로 임시거주가 필요한 취약계층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두 가족이 입주 가능하다. B동은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이용할 수 있는 원룸형으로 4인이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에게는 주거와 의료, 생활 자원연계, 경제적 생활자립 지원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 경제·사회적인 자립과 자활을 도울 예정이다.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에서는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금융복지 교육과 재무·채무 상담을 통한 가용소득 증대와 채무 해결 등을 지원한다. 또한, 생활상담과 복지상담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지역 자원을 연계, 삶의 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주민 대상 월 2회 의료상담과 문화·예술, 생활·여가 프로그램 운영, G-Care 매니저(강원형 돌봄 매니저) 양성을 통한 고립 주민 돌봄 활동, 주민 욕구 조사와 지역 자원 조사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센터 1층에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장비를 설치,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성용 센터장은 "다른 지역 통합돌봄서비스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금융복지 서비스를 추가한 게 원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의 특징"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는 통합돌봄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사회 자원연계 플랫폼, 지역주민 금융과 생활, 복지 상담소, 주민 자조 활동 거점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